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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없이 한 달 살기(시행착오, 불편함과 적응 과정, 변화)

by 크리스야 2025. 2. 18.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회용품 없이 한 달을 살아보는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쉬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실천해 보니 예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적응할 수 있었고, 작은 변화들이 쌓이며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친환경 일회용품

 

1주차: 준비와 시행착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텀블러, 다회용 빨대, 장바구니, 밀폐 용기 등을 챙기며 일회용품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사용하였는데 요즘에는 카페에는 텀블러를 들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장을 볼 때에도 장바구니를 들고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비닐 봉투를 받지 않으려고 했으며, 배달 음식을 줄이기 위해 직접 요리를 시도하였습니다. 잘 하지 못하는 요리를 하려니 각종 SNS를 통해 레시피들을 검색해보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계획 없이 마트에서 장을 보게 되면 플라스틱 포장 없이 제품을 구매하기가 어려웠으며, 배달 음식을 대체할 방법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2~3주차: 불편함과 적응 과정

배달 음식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편리함을 포기해야 했으며, 요리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하지 않던 일을 해야 한다는 건 꽤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장을 봐온 음식 재료들을 바로 바로 소분해서 보관하고 식단 계획을 세워야만 했습니다. 또한, 일부 가게에서는 다회용 용기 사용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습관이 생겼으며, 직접 내려 먹으려 하니 내가 좋아하는 커피에 대해서도 더 공부하게 되었고 많은 정보를 갖게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지출도 감소하였습니다. 일회용품 없이 생활하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쓰레기가 훨씬 줄어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4주차: 변화된 습관과 느낀 점

한 달이 지나면서 새로운 생활 방식에 적응하였습니다. 텀블러를 챙기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장바구니 없이 외출하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배달 음식을 줄이면서 식습관도 더욱 건강해졌습니다.

완벽하게 일회용품을 없애기는 어려웠지만, 줄일 수 있는 부분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작은 변화도 환경을 위해 큰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2024년 9월부터 1천명 이상 모이는 서울시 주최 행사. 축제장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고, '폐기물 감량 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밝혔으며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 선언 후 지난 2년 동안 약 378통 규모의 일회용 플라스틱 2,185만개를 줄여서 약 1,039톤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냈습니다. 

장례식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다회용기를 우선 도입하고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으로 시행되었습니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매일 개인컵을 이용 시 한달에 최대 9,000원의 표인트를 쌓을 수 있고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플라스틸 폐기물은 인류의 생존과 환경을 위협하고 기후 위기까지 초래하는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이므로 "쓰테크(쓰레기+재테크)' 등 일상과 밀접한 부분부터 일회용품 줄이기를 적용해 실질적은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씩 실천해 나가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결국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일회용품 줄이기